맥도날드 더블비프미트칠리버거를 주문한 고객이 섭취 중 치아에 충격이 있어 확인해 보니 나뭇조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는 이를 회수해 간 뒤 나뭇조각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경로파악이 안돼 보험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네이버블로그 작성자는 지난 12월 8일 부평 SKDT점에서 더블비프미트칠리버거를 구매하고 이물질이 씹혀 확인해보니 나뭇조각인 것 같다고 했다.
작성자는 "물로 씻어보니 나뭇조각이 확실한 것 같아 부평 SKDT점에 전화를 걸었다"며 "처음에는 건조양파인 것 같다는 답변이 나왔으나 이물질을 회수해 간 뒤 나뭇조각이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후 작성자는 해당 매장에 방문해 이물질 인수증을 받았다. 종이에는 '나뭇조각'의 크기를 자로 재서 찍은 사진과 '나뭇조각'이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맥도날드 직원들이 보기에도 나뭇조각이 확실했던 것.
작성자는 치아가 깨져 치과에 가야한다"며 "고객상담 선임 담당자가 공정상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면 보험처리가 되니 다녀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본사측의 입장이 변했다. 담당자는 "조사를 매장과 업체 쪽에 확인한 결과 혼입 경로에 대한 파악이 어려웠다"며 "이물은 나뭇조각으로 추정이 된다"고 했다.
이어 "업체에서 여과망이나 엑스레이를 통과시켜봤는데 모두 정상적으로 검출이 된다"며 "더블미트칠리버거는 원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버거가 아니다. 소스에 혼입될 수 있는지 조사 했다. 소스에는 토마토가 들어가기 떄문에 라이코펜 성분이 이염이 잘 되는 성분인데 이물(나뭇조각)에 이염의 흔적이 전혀 없고, 가열된 흔적이 없다면서 공정상 문제가 발생되면 보험이 되지만 경로 파악이 어려워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에게 제품 교환권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작성자는 "버거에서 나뭇조각이 나와 치아가 깨진 것이 정확한데 맥도날드 입장에선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보여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엇을 조사했는지 모르겠다"며 거짓말 팀지기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라며 억울해 했다.
한편, 지난 2022년에는 경기 이천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버거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진 상으로는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며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맥도날드는 “(제품) 회수가 불가능해 현재 이물질의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접수된 사진상으로는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며 “재료 공급업체가 생선 필렛을 생산할 때 검출기를 통해 고래회충, 미세한 가시 등 이물질을 식별하고 제거하지만, 이물질이 100%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본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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